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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옹 - 킬러영화가 가야할 길

 


<예전 포스팅이동>


최근 본 영화 푸른소금에서 두현은 세빈을 사랑하냐는 애꾸의 물음에 이렇게 답합니다. 

 

사랑 ?

니가 생각하는 사랑이 붉은색이면 자주색도 있고 뭐 파란색도 있고 그런거겠지.

 

푸른소금같이 다른사람들과는 조금 다른방식의 사랑

말끝은 흐렸지만 두현은 세빈을 사랑하고 있는것이 분명합니다.

 

어떤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 포스팅할 영화 레옹도 연인관계의 사랑이 아닌 조금 다른 사랑이야기 입니다.





1994년 개봉한 이 영화를 저는 중학교시절 여름방학에 보았습니다.

 

그때는 인터넷 머 이런게 없던터라 비디오를 빌릴때 제일 참고하는 것은 

비디오 대여 순위인인데요. ㅎㅎ

 

늘 상위권에 갈때마다 없던 청소년 관람불가 레옹을 빌리곤 신나게 집에 달려 왔더랬죠 ~

 

그때 기억으론 좀 잔인하기도 하고 무척 슬퍼서 마지막장면에선 펑펑울고는

 

스팅의 shape of my heart 를 흥얼거리며 다녔습니다.

 

이후 한 10번 정도 본것같은데 이 영화처럼 소소한 웃음과

잘짜여진 각본 지루하지않은 빠른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은 찾기 어려울 듯합니다.  

 

이영화를 보고 나서 뤽베송 감독에게도 빠져

그랑블루, 니키타 같은 영화를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영화의 여주인공 나탈리포트만 입니다.

 

극중에서 여리디 여리지만 당찬 소녀로 등장하는데요 81년생이니

당시 13살에 출연한 작품입니다.

 

나탈리포드만에 대해 잠깐언급하자면

 

1981 예루살렘출생으로 고등학교시절 인텔과학경진대회 준결증진출을 비롯하여

하버드대 심리학과 졸업, 프랑스어 등 4개국어 구사 간영화제 심사위원 등,

영화출연과 공부를 병행하여 이모든것을 젊은나이에 이루엇다니 놀랍습니다.

 

영화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으로 매번 관객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블랙스완이라는 작품 준비에서는 하기위해

1년전 부터는 매일 2시간 6개월전에는  매일 5시간 2달전부터는 매일 8시간을

주인공 니나 역할을 맡기 위해 발레 연습을 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 합니다. 

 

완벽했어 나는 완벽했어

 

블랙스완의 마지막 대사는 탈리포트만의 힘든 여정을 보여주는것 같기도 합니다.

 

레옹에서도 아역 티가 나지않는 발군의 연기력으로 장르노와 호흡을 맞춥니다.

 




영화의 첫장면은 토니의 음식점부터 시작됩니다.

 

동업자이자(나중에는 돈을 주네 마네 합니다.) 청부알선을 해주는 토니는 지금까지 레옹의

유일한 친구입니다.



 


은행은 망하지만 나는 망하지 않아 ~

 

미워보이기도 하는 캐릭터입니다.

 

어이 ~ 레옹에게 우유한잔 줘 ~

 

레옹은 이탈리아에서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죽여서 미국으로 오게 됩니다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레옹과 교제를 반대 나중에는 들켜서 그 아버지가 딸을 죽였고 사고사로 처리됐다고 했죠

그래서 레옹은 그 아버지를 죽이고 미국으로 도망쳐오게 됩니다.




 

레옹은 매일 우유를 삽니다 2통씩 ~

 

예전에 심리학 강의에서 레옹이라는 영화에서 우유와 화분에 대한 해석은

 

우유 = 어린 = 덜성숙된

화분 = 정착하지 못하는 = 떠돌이, 도망자

 

잘 기억은 나지않지만 이런 해석이였습니다.

 

매일 정해진 일상에 실수란 없고 가끔 혼자보는 영화가 삶에 위안인 ~ 레옹

 

부인님을 만나기 전까지의 저와 조금 닮은 구석이 있습니다.




 

나쁜역할 형사님 ~ 게리올드만인데요 스탠스필스라는 섬칙한 부패형사 입니다.

 

like these calm little monents before the storm...(난 폭풍이 오기전 이 고요함을 좋아하지)

 

게리올드만의 눈빛 연기도 좋고 이영화는 캐스팅도 역시 좋습니다.

 

네이버평점 9점대는 아무영화나 할수있는게 아니죠 ㅎ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기대합니다 게리올드만님 ~ ㅎ



 

담배피는 마틸다 ~ 여지까지 자신에게 닥칠일을 알지못합니다

 

인생이 원래 이렇게 괴롭나요? 아니면 어릴때만 이래요? 라는 물음에 레옹은 답합니다.

인생은 언제나 괴롭지...

 

마약을 숨긴 아빠때문에 온 가족이 몰살당하고 이제 걷기시작한 남동생 마져도

스탠스 일당에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슈퍼에 가는 바람에 마틸다는 목숨은 건지지만 레옹은 그녀를 죽이려고 합니다.

 

No women No kids

 

하지만 여자와 아이는 제외하는 원칙에 따라 죽이지는 않고 나가라로 하지만

 

레옹이 킬러임을 안 마틸다는 오히려 복수를 위해 킬러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면인데요 아직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옵니다.

ok~ok~ 하지말라는 말에 ok로 답하는 마틸다 ^^

 

마틸다가 사랑에 빠졌나봐요~ 할때 레옹이 우유를 뿜는 장면도 재밋습니다 ㅎㅎ

 




내 진로를 결정을 했다. 나는 클리너가 될것이다.

킬러가 되기 위해 총을 다루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는 마틸다.

하지만 사람을 죽이지는 않습니다. 물감 총을 쏘거나 겁을 주고 말죠

 

이 사이 둘의 관계는 점점 깊어져 갑니다.





연습에 나선 두일당? ㅋ

 

조깅하는 한남자를 물감 총으로 쏩니다. 밑에는 난리가 나죠

디테일한것까지 세세히 알려주는 레옹

바닥색에 따라 옷을 다르게 입는 등등 ~ 레옹은 마틸다를 연습 시킵니다




 

영화에서 웃음나는 장면은 또 있습니다.

 

마틸다가 배를 만지면서 내 배가 따뜻해지고 있어요..사랑을 하나봐요

하는 장면은 마틸다도 사랑에 대해서 잘모르지만 레옹에게 가르치는 듯합니다.

 

어리둥절한 레옹은 사랑하면 왜 배가 따듯해지냐고 묻고 ~

마틸다는 그냥 안다고 대답합니다.

 

영화배우를 흉내내는 장면도 재밋습니다.

아참 ~ 누구를 꼭 닮은 찰리채플린도 나옵니다. ㅎㅎ


 


 

이처럼 즐거운 시간도 잠시...

 

스탠스 일당을 우연히 본 마틸다는 그들을 찾아가고 레옹은 마틸다를 구해내지만

스탠스는 병력을 총동원해 레옹과 마틸다가 있는 건물을 포위합니다.




 

환풍구?로 먼저 피신시키려는 레옹과 가지 않는다는 마틸다

 

사랑아니면 죽음이라는 마틸다를 설득하기 위해 레옹은 

결국 한시간 뒤에 토니 집에서 보자라고 하며 마지막 작별을 합니다.

 

I love you, Mathilda.

사랑한다, 마틸다

I love you too, Leon.

저도 아저씨 사랑해요

 

마지막이기에 더 얘틋하고 슬픈 장면이였습니다.

 

소방관으로 변장해서 역시 레옹이다 ~ 우와 저런 방법이 ~

다행이다 했으나 눈치빠른 스탠스가 따라와서...

 

결국 레옹은 마틸다의 선물을 스텐스에게 줍니다. "At your service~!"

 



 

전 어린 마음에 주인공은 안죽어 ~ 짜짠 나타나겠지 하며 계속 영화를 보는데

결국 레옹은 나타 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보니 그래서 청소년 관람 불가 이였군요

주인공이 죽다니 이런 ~ 어린시절 충격이 켰습니다.

 

마틸다는 화분을 학교 앞마당에 심고는

레옹 여긴 안전해요 이제 우리 여기서 살아요 ~ 라고 말합니다.  

 

마지막장면은 첫장면과 반대로 롱테이크아웃? 으로 도시를 빠져나옵니다.

 

감독판으로 98년 재개봉하기도한 이 영화는 아직도 가끔씩 다시 보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아는 내용이지만 보면 볼수록 새롭고 매번 다르게 보입니다.

 

영화는 두번 잘 안보지만 자주보는 작품들은 

왠지 공감되고 그속에서 그때의 감정을 느낄수 있는 그 무언가가 있는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영화가 무었이냐 ?

물으면 꼭 들어가는 레옹 ~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높은 평점을 주는 이유는

 

킬러 레옹의 순수한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바쁜도시 속, 가장 냉혹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만은 그누구 보다 순수한..

레옹이 혼자 영화보는 장면에서의 천진한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woojoo87님의 홈피 게시글

 

가장 슬픈 킬러의 이야기.

늘 킬러는 냉정하고 정확하며 가끔은 매력적이고 계산적이다.
허나 레옹은 무엇하나 킬러의 조건에 들어맞지않는다.
그래서 더 순식간에 영화속에  빠져들었던건지도..